스포츠
'괴물투혼' 오세근, 알고 보니 '부상병동'
입력 2012-04-13 18:53  | 수정 2012-04-14 10:14
【 앵커멘트 】
인삼공사의 창단 첫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농구. 최고 화제는 단연 '괴물신인' 오세근의 활약이었는데요.
걷기도 어려운 발목 상태였다면 믿기시나요?
김동환 기자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 기자 】
퉁퉁 붓다 못해 시퍼렇게 피멍까지 든 발목.

오세근이 데뷔 첫해 우승컵과 챔프전 MVP를 거머쥔 대가입니다.

▶ 인터뷰 : 오세근 / 인삼공사 센터
- "(우승한) 다음날 갑자기 심해져서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심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엄청난 통증이 따른다는 족저근막염을 오세근은 시즌 내내 진통제로 버티며 뛰었습니다.

"신인이고 많이 보여드려야 된다는 의무감, 책임감도 있고. 제가 승부욕이 좀 강합니다."

현역 최고 센터 김주성과의 챔프전 맞대결은 오세근의 승부욕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집념의 투혼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김주성과 승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성이 형은 제 우상이고 사적으로나 코트 안에서나 너무 배울 게 많은 선배고. 그렇게 배우려고 노력중이고, 따라가려고 노력중이고, 넘어서려고 노력중입니다."

남들은 평생 해도 이루기 힘든 걸 데뷔 첫해 다 얻었지만, 아직 배울 게 많고, 보여줄 게 많다는 오세근.

런던올림픽 무대에 서는 게 당장 목표입니다.

"저보다 훨씬 큰 유럽선수들과 대결해 보고 싶고. 작년보다 훨씬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