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총선] 야권연대, 계속 갈까
입력 2012-04-12 22:01  | 수정 2012-04-13 00:46
【 앵커멘트 】
이제는 야권연대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19대 국회에서 과연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김은미 기자가 전망해 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를 했음에도 왜 새누리당에 패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민주통합당의 지나친 좌클릭을 경계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함으로써 보면 좀 더 좌경화됐다는 인상을 주게 되고, 여기에 중도층이 많은 불안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대선까지는 야권연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정치평론가
- "지금 (같이) 안 갈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두 당이 합쳐봤자 140석밖에 안 되고…."

다만, 이번 총선 실패에서 보듯이 한미 FTA나 제주해군기지 등 민주통합당이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키지 못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세종시 등지에서 보수진영 분열로 의석을 빼앗긴 여권도 12월 대선이 다가오면서 연대 필요성을 한층 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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