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11 총선에서 여야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당 장악력은 더욱 커지게 됐고,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선거패배 책임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오늘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죠?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총선 이후 첫 공식행보에 나섰습니다.
박 위원장은 잠시 뒤 오전 10시에는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 승리를 안겨 준 국민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동안 '신뢰의 정치'를 강조한 만큼 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민생 관련 5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5대 약속은 노인층 중증질환에 대해 100%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비정규직 차별 개선과 전세자금 이자부담 경감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이 이번 총선 승리로 '선거의 여왕'임을 재확인시킴에 따라 앞으로 박 위원장의 당 장악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 위원장은 조만간 선대위 해단식을 열어 총선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향후 19대 국회 운영에 대한 골격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 질문2 】
이번엔 민주통합당으로 가 보죠. 상당히 침통할 분위기일 텐데, 한명숙 선대위원장의 책임론이 불가피해 보이죠?
【 기자 】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대위원장도 오늘 아침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이후 오늘은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한명숙 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이른바 '링거투혼'을 보이며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 위원장은 81석을 얻었던 18대 총선보다는 훨씬 많은 의석을 얻어 '절반의 성공'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정권 심판론 성격이 짙은 대통령 임기말 선거인데도 원내 1당을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대선이 불과 8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조만간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선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