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2 ‘선녀가 필요해에서 국민(박민우 분)이 몰래 모델로 런웨이에 오른 모습을 세주(차인표 분)가 보고 연예활동을 허락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희(윤지민 분)는 국민을 눈여겨 본 연예관계자의 전화를 받고 그를 패션쇼에 세우려한다. 늘 항상 연예인 데뷔의 꿈을 키워왔던 국민은 크게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 세주에게 이 사실이 들킬까 두려운 마음이 든다.
연기자가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세주는 아들이 자신의 전철을 밟을까 걱정돼 한사코 만류하는 상황. 태희 또한 국민을 뒤에서 지원해주는 걸 들키면 세주의 미움을 살까봐 몰래 일을 진행했다.
허나 두 사람의 계획은 세주에게 포착됐다. 우연히 패션쇼에 참석한 세주는 런웨이를 걷는 아들을 보고 당황해한다. 허나 당당한 워킹으로 자신감 넘치게 쇼를 장식하는 아들을 보고 점점 흡족한 마음이 든다.
무대 후에도 패션디자이너의 극찬이 쏟아지자 세주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셋이서 식사하는 자리에서 태희와 국민은 초조한 마음에 세주의 입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세주는 우리 아들 오늘 진심으로 정말 멋있었다”며 국민을 극찬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믿어주지 못한 거 많이 반성했다. 그래도 내 아들인데 아빠가 믿지 않았구나.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국민의 연기 데뷔를 무턱대고 말렸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그런데 너 그렇게 연기자가 되고 싶니”라고 그의 각오를 재차 물었다.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고 울컥한 국민은 저 정말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근데 이제 대학부터 갈께요. 무턱대고 믿어달라는 말 안할테니 해내는 모습 지켜봐주세요”라고 답했다. 아버지의 믿음에 대한 아들의 답이었다.
서로의 눈을 쳐다보고 진심을 나눈 부자는 와인잔을 부딪히며 오랜만에 행복한 만찬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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