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총선] 투표율 55% 넘길까
입력 2012-04-11 05:01  | 수정 2012-04-11 08:11
【 앵커멘트 】
마지막까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면서, 오늘(11일)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야의 승패가 투표율, 특히 젊은 층의 발길에 결정된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표율 70%를 넘기면 삭발을 하겠다, 망사스타킹을 신겠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을 추겠다….

야권 지지자들이 SNS에 올린 약속들입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17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60%를 넘기면서 당시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얻었고, 18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50% 아래로 낮아지면서 당시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55% 정도를 기점으로 이보다 낮으면 여당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노동일 / 경희대 법학과 교수
-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과거 열심히 참여하던 50대는 그냥 참여하고, 20대가 더 참여한다는 얘기입니다. 일반적으로는 20대가 야당 성향이 많고…."

과거에도 연령대별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50세 이상의 투표율이 39세 이하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던 18대 총선은 한나라당이, 2·30대 투표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민주당 승리였습니다.

▶ 인터뷰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근래에 투표 운동이 많이 벌어졌었죠. 지난 2년 동안 지방선거 이후에… 예년보다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얼마나 대거 참여할 것인가는 확인해봐야 합니다."

아울러 젊은 층과 50대 이상 고령층 사이에서 균형추 역할을 해온 40대가 어느 정당에 표를 더 많이 던지느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강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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