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로켓 발사 임박…국제사회 '분주'
입력 2012-04-11 04:09  | 수정 2012-04-11 08:11
【 앵커멘트 】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유사시를 대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비상사태 대비 훈련을 실시했고, 미국은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를 출항시켰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명성 3호 발사 궤도에 근접한 것으로 예상된 일본 오키나와 섬에서 비상사태를 대비한 방송시스템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이미 섬 주변에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설치됐고, 동해와 남중국해에는 이지스함이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후지무라 / 일본 관방장관
- "미사일 발사를 위성 발사라고 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를 진주만 기지에서 출항시키고, 유엔 안보리 소집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수전 라이스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은 로켓 발사를 통해 얻을 것이 없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소집돼 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만 정부는 패트리엇 3호 미사일과 톈궁 3호 미사일을 배치하고 사실상 전투 준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필리핀항공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수도 마닐라를 오가는 국제선 12개 항공편의 항로를 변경하고, 한국과 일본발 항공편의 항로를 폐쇄할 예정입니다.

오는 12일~16일로 예상된 광명성 3호 발사를 앞두고 이에 대비하는 각국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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