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은사고는 대충 합의'…허점 노린 보험 사기왕
입력 2012-04-10 22:01  | 수정 2012-04-11 00:31
【 앵커멘트 】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수십 차례 보험금을 받아 챙긴 사기범의 범죄 행각을 한번 보시죠.
가벼운 차량 사고는 현장에서 합의금을 주거나 보험사가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발하는 택시에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부딪힙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택시 기사는 어쩔 줄 모릅니다.

주택가 좁은 도로에서 한 남자가 갑자기 승용차로 뛰어듭니다.

충격이 심한 듯 이 남성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꾀병이었습니다.

55살 이 모 씨는 이렇게 지난 2년 동안 38번이나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한 번에 적게는 35만 원을 받았고 모두 1천4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운 모 씨 / 피해자
- "기분이야 뭐 그렇게 좋지 않죠. 뭐 하나 걸렸구나 이런 느낌…."

이 씨는 보상 금액이 적은 사고라면 피해자를 만나지 않고 전화로 합의해준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이런 교묘한 사기 행각은 이 씨의 어이없는 실수로 들통이 났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피의자 이 씨는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도로에서 멈춰있는 차량을 향해 몸을 던졌다가 범행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 인터뷰 : 오효근 / 서울 동작경찰서 교통조사계 팀장
- "앞에 술 취한 사람이 있다면 옆으로 스치지 말고 잠시 정지했다가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작은 사고라도 고의사고인지 여부를 반드시 경찰을 통해 확인하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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