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철책 42년 만에 제거…"자전거 길 변신"
입력 2012-04-10 17:15 
【 앵커멘트 】
무장공비를 막기 위해 한강변을 둘러싸고 있던 일부 철책들이 42년 만에 철거됐습니다.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한강변은 자전거 길로 변신하게 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강 밑에 자리한 경기도 김포시의 전호리.


장병들이 한강변을 둘러싼 3m 높이의 철책을 싹둑 잘라냅니다.

군용 유압 크레인이 철 기둥을 뽑아냅니다.

40년 넘게 땅속 깊숙이 박혔던 기둥이 크레인에 걸려 쑥 빠져나옵니다.

한강 철책은 지난 1970년 북한의 무장공비를 막기 위해 설치됐지만, 첨단 감시장비의 개발 등으로 철거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철조망 제거는 한강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상권 / 김포시 재난하천과장
- "한강 철책 제거는 그동안 한강과 단절됐던 것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김포대교 남단의 1.3km 구간이제거되고 연말까지 20km 구간을 철거할 계획입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되찾은 주민들은 철책 제거를 계기로 지역 경제가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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