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여성 납치·강도 잇따라…경찰 공개수사
입력 2012-04-09 22:01  | 수정 2012-04-10 03:48
【 앵커멘트 】
대전에서 일주일 사이에 여성 3명이 괴한에게 납치됐다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얼굴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하고 공개수사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자가 여성에게 바짝 붙어 돈을 찾으라고 위협합니다.

여성은 시간을 끌고,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이 다가오자 남자가 꽁무니를 내뺍니다.

새벽 시간에 대전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해 돈을 인출하려다 미수에 그친 겁니다.

이 남자는 이튿날 다시 대전 갈마동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했고, 여성의 차로 청주까지 가서 백만 원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대전 유천동에서 20대 여성을 또다시 납치해 여성의 차로 하루 종일 끌고 다니다 청주에서 풀어주고 도주했습니다.

범인은 차에 혼자 있던 여성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개수사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유동하 / 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현장 발생지 주변과 도주지 주변의 CCTV를 분석해서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확보해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시민들은 일주일 사이에 3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하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선 / 대전시 노은동
- "여성으로서 지금 너무 불안하고요. 저녁때 집에 일찍 일찍 들어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경찰은 납치범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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