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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문권 PD 유서 공개, 필적 차이 두고 번지는 의혹
입력 2012-04-09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故손문권 PD의 친필유서가 공개된 이후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9일 오전 한 매체는 故손문권 PD의 유족으로부터 고인의 유서 사본을 공개했다. 내용은 앞서 보도된 내용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고인이 생전에 작성했던 자기 소개서와 함께 전문가에게 필적 감정을 의뢰한 결과 고인의 것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손 PD의 죽음을 놓고 갖은 추측들이 돌고 있다.
손 PD는 지난 1월 21일 경기도 일산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임성한 작가와 손 PD 유족이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필체 부분의 ‘ㅂ이 유서에는 정자로 쓰여졌지만 자기 소개서에는 흘려쓴 ‘ㅂ으로 표기돼 있었다는 것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

공개된 유서의 내용은 내가 아끼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잘해주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부족한거 같네. 당신이 내게 해준거에 비해서도 너무 부족한 사랑이다.이제 내가 당신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려온다”는 내용이다.
손 PD의 유가족은 최초 경찰 측으로부터 받았던 유서와 내용이 다르고 필체도 다르다”고 주장하며 고인의 아내 임성한 작가를 상대로 5천만원의 정신적인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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