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명성 3호 발사 초읽기…날씨가 변수
입력 2012-04-09 14:09  | 수정 2012-04-09 14:44
【 앵커멘트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 질문 1 】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한 북한의 움직임,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한 3단계 추진체와 탑재물 장착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술적으로 남은 부분은 로켓에 연료를 채우는 작업입니다.

발사대 기지가 있는 동창리 기지는 연료 탱크가 지하에 위치해있어 연료 주입이 은밀히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늘부터 연료주입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연료 주입이 완료되면 발사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듭니다.

연료 무게가 로켓 전체 무게의 90%에 달해 로켓이 손상될 위험이 있고, 연료의 변질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로켓 발사는 연료 주입이 끝나고 이틀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발사 시점은 언제쯤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 기자 】
로켓 발사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날씨입니다.

먼저 로켓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바람이 세지 않아야 하고, 정전기를 일으켜 로켓 전자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름도 적어야 합니다.

보통 로켓 발사를 위해서는 바람이 초속 15m 이하로 불어야 하고 발사체 주변 반경 18킬로미터 이내에는 구름이 없어야 합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예고한 12일부터 16일까지의 날씨는 현재 로켓 발사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구름은 다소 끼겠지만, 풍속은 최저 4m/s에서 최고 10m/s로 로켓 발사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일정도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된 13일과 김일성 100번째 생일인 15일 사이를 선택해 축포의 의미를 강조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한다면 북한의 로켓 발사는 15일 바로 직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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