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총선 D-3…부동층 표심을 잡아라
입력 2012-04-08 19:13  | 수정 2012-04-08 19:35
【 앵커멘트 】
여야 지도부는 오늘(8일)도 이번 총선의 승부처가 될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약세 지역인 충청권과 강원지역에서,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막판 표심 공략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어제(7일)도 여야 지도부들,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는데, 오늘(8일)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군요?

【 기자 】
어제(7일) 텃밭인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지원전을 벌인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충청권과 강원도를 넘나들며 지원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오전 천안 쌍용동에서 열리는 전용학 김호연 후보의 합동유세를시작으로 공주와 청추, 청원 등 충청권을 돌며 새누리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8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대전 충남지역에서 단 1석밖에 얻지 못했는데요,

박 위원장은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야당을 뛰어 넘어 다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박 위원장은 오후에는 원주와 홍천 춘천 등에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한명숙 위원장은 어제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데 이어 오늘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부동층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매번 선거 때마다 천표 안팎에서 승패가 갈린 초박빙 지역인데요, 한 위원장은 오늘 서울권 격전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밝혔는데요,

박 사무총장은 "전국 70여개 지역에서 피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3~40개 지역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이어 "이번 총선은 작은 변수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투표율 1~2% 차이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질문2 】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전도 가열되고 있군요?

【 기자 】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주도권과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이어 불거진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을 둘러싼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의 상스럽고 더러운 말로 노인들과 여성 종교인 등이 큰 상처를 입게 된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 한명숙 위원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 권고만 하고 적당히 넘어가려는 것은 여론무마용 꼼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번 총선은 김 후보를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새누리당은 치졸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어젯밤 김 후보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을 지지해 주는 유권자들과 국민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선 긋기에 나섰는데요,

한 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지만,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의 어떤 왜곡에도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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