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원 전달자' 류충렬 전 국장 검찰 출석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5천만 원을 전달한 류충렬 전 총리실 국장이 오늘(8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류 전 국장은 지난해 4월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 중이던 장 전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5천만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류 전 국장은 앞서 의혹이 제기되자 총리실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이라고 했다가 문제의 5천만 원 사진이 공개되자 가까운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류 전 국장을 상대로 자금 출처와 전달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청와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도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