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와 유준상은 7일 방송되는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13회 분에서 삼청동 한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포옹을 하는 장면을 선보인다. 극중 금술 좋은 신혼부부답게 닭살 돋는 애정행각을 펼쳐내며 ‘염장 커플로 칭해져온 두 사람이 어떤 사연으로 눈물을 흘리게 됐는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극중 귀남(유준상)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미나발표를 위해 몇 날 며칠 밤을 새우며 준비했던 상황. 그리고 떠나는 날 비행기를 기다리면서도 애처가답게 윤희(김남주)와 통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귀남과의 미국행을 앞두고 주변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러갔던 윤희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전화를 끊게 된 것. 귀남이는 윤희와 연락이 되지 않자 패닉에 빠지게 되고, 세미나 발표를 포기한 채 다급하게 윤희를 찾아 나선다. 이후 한참 만에 윤희를 만난 귀남은 뜨거운 포옹과 함께 눈물을 흘린다.
두 사람의 ‘감동 포옹 촬영은 지난 27일 오후 삼청동 인근에서 진행됐다. 관록의 배우들답게 김남주와 유준상은 눈물을 글썽이며 포옹을 나누는 장면에서 감정에 몰입한 채 NG 한 번 없이 완벽한 장면을 담아냈다. 어둠이 내린 거리,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감동 포옹이 스태프들의 마음마저 짠하게 만들었다는 전언.
특히 뛰면서 다급하게 김남주를 찾는 장면을 표현해야하는 만큼 실제와 똑같은 상황을 펼쳐내기 위해 유준상은 쉬는 시간에도 달리고 또 달리는 열정을 발휘했다. 유준상이 숨이 헐떡거릴 때까지 뛰는 것을 반복하자, 이를 지켜보던 김남주가 이제 그만 뛰어도 되겠다”고 말릴 정도였다는 귀띔.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도 정말 대단한 열정이다.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이날 장면은 유준상이 열심히 뛴 덕분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실감나는 장면이 담겨졌다는 후문. 유준상의 값진 노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제작사 측은 김남주와 유준상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서로를 배려하고 독려해가며 촬영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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