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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37년 만에 만난 모녀의 뜨거운 해후
입력 2012-04-06 22:2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정 기자] 37년만에 서로를 만난 모녀의 뜨거운 해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6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 ‘시력을 잃어가는 엄마의 딸을 찾는 여정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출연한 임순란 씨를 다시 찾아갔다. 찾던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통에 늦어지면, 37년 전 입양 된 딸을 찾더라도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애틋한 사연에 제작진은 순진이 입양된 미국 텍사스로 직접 찾아갔다.
양부모를 만난 제작진은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바로 10년 전 순진이가 한국을 방문해 친부를 만나고 돌아갔다는 것. 왜 생모를 만나려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양어머니는 생모는 아이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모습을 드러낸 딸 순진 씨는 생모의 재혼 소식을 듣고 엄마가 가족이 있어 자신을 싫어했다고 생각했다”며 쉽사리 한국행을 결정하지 못한다. 깊은 고민 끝에 순진씨는 엄마를 만나러 서울러 온다.
순진 씨는 37년 만에 만난 엄마와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 순란 씨는 딸을 만나면 하고 싶던 일이 있다며 직접 장을 보고 손수 미역국과 밥을 지어준다. 순진씨가 떠나기 전날 밤, 두 사람은 한 이불에 누워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냈다.
순진의 마음 또한 어느새 활짝 열렸다. 5일 동안 친엄마와 있었던 순진은 한국 문화를 배워보고 싶다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2,3년 동안 머물고 싶다고 고백했다. 딸을 바라보던 순란 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시력을 잃어가는 엄마와, 자신을 버린 엄마를 원망했던 딸의 37년 만의 뜨거운 만남이 시청자들의 채널을 붙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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