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경락 소환 불응…최종석 구치소 압수수색
입력 2012-04-06 22:01  | 수정 2012-04-07 00:45
【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핵심인물인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이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최종석 전 행정관의 소지품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이 검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진 전 과장은 대신 제기된 의혹을 사안별로 정리한 진술서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강제 구인까지 검토하던 검찰은 진술서 내용을 살펴본 뒤 진 전 과장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을 청와대와 총리실을 잇는 비선라인의 실체를 규명해줄 핵심 인물로 보고 일단 부하직원들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해 최 전 행정관의 소지품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사찰 내용이 적힌 수첩의 주인공 원충연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조사관을 상대로 수첩 내용이 작성된 경위와 이영호 전 비서관 등 윗선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장 전 주무관이 입막음용으로 받았다는 5천만 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돈 전달자로 알려진 류충렬 전 총리실 국장이 5천만 원을 지인에게 빌린 돈이라고 말을 바꾸면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 인터뷰(☎) : 류충렬 / 전 총리실 국장
- "십시일반 모으기로 하고 내가 미리 좀 (융통)했죠."

검찰은 류 전 국장을 조만간 불러 자금 출처와 전달 경로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