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어깨가 무거워…" 직장인 어깨통증 심각
입력 2012-04-06 15:46 
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 모 씨는 여성이지만 유독 승모근이 솟아 올라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기 꺼린다. 특별히 어깨 운동을 한 것도 아니다. 병원을 찾은 이 모 씨를 보고 의사는 "어깨 근육이 심하게 뭉쳐 있다"며 업무 중 짬짬이 스트레칭을 하라고 당부했다.

오랜 시간 책상 앞에서 작업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세를 바꾸지 않은 채로 장시간 작업을 하면 근육이 뭉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어깨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뭉쳐 체형이 예쁘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어깨통증을 단순히 오십견이나 스트레스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게 될 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성건염과 같은 병으로도 염증이 심해져, 어깨의 통증과 경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신진협 마디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어깨통증이 3~4주 이상 지속되거나 치료해도 호전이 없이 심해지는 경우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또한 신진협 전문의는 직장인 어깨통증의 예방법에 대해 "목의 근육이 뭉치기 전에 업무 중 짬짬이 시간을 내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몸 앞쪽으로 구부러진 어깨뼈(견갑골)을 편다는 느낌으로 어깨를 뒤로 젖혀주는 동작이 어깨 스트레칭의 기본. 양쪽 어깨를 3회 가량 올렸다 내리는 어깨거상운동과 수건을 이용하여 선 자세에서 통증이 있는 팔을 아래로, 건강한 팔을 위로 하여 수건을 잡은 후 건강한 팔을 위로 뻗어 아픈 팔이 따라오게 하는 동작 등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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