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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K, 명문대에 합격시켜 드립니다 ‘은밀한 유혹’
입력 2012-04-05 22:0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나 기자] 자녀를 명문에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의 욕심을 이용한 한 사기꾼의 이야기가 5일 방송된 KBS2 ‘의뢰인K에 소개됐다.
강남의 유명 과외강사였던 A씨는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 중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을 가려낸 뒤 학부모들을 면담했다.
면담 자리에서 A씨는 내가 유명 사립대학의 고위층과 친하다”며 돈만 준다면 기부금 입학이 가능하다”고 부모들을 현혹했다. 학부모들은 대학입학 제도를 잘 알고 있는 A씨의 말을 그대로 믿었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고액의 거래 조건을 수락했다.
합격자 발표날이 되자 A씨는 가짜 합격증에 가짜 기숙사 신청서까지 보여주며 이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 모든것은 철저한 계획 아래 자행된 A씨의 사기일 뿐 이었다. 이중에는 해마다 더 좋은 대학으로 옮겨가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무려 7년간 8억 여 원을 보낸 이 뿐 아니라 입학식에 가서야 속은 것을 알게 된 피해자도 있었다.
사씨가 등록금과 기부금의 명목으로 받아 챙긴 돈은 무려 20억 원 이었다. 입시사기범 사씨는 상습사기죄로 15년 이하 징역 3천만원 이하 벌금,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로 5년 이하 징역과 천 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졌다. 또한 실제 입학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부모 또한 사기공모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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