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종시 르포]①분양하면 100대1…웃돈 수천만 원
입력 2012-04-05 22:01  | 수정 2012-04-06 00:58
【 앵커멘트 】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침체됐다고 하지만 세종특별자치시는 완전 딴판입니다.
세종시에서 모델하우스가 들어서기만 하면 청약자들이 줄을 섭니다.
분양권에는 또 웃돈이 수천만 원씩 붙습니다.
왜 그럴까요?
최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종시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이 지역 청약률은 평균 수십 대 1, 한 오피스텔은 최고 183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습니다.


▶ 인터뷰 : 김순희 / 견본주택 방문객
- "요즘엔 세종시 말고 이슈 되는 게 없으니 보는 중이에요."

▶ 인터뷰 : 윤영빈 / 세종 한양수자인 분양소장
- "견본주택 열고 나서 일주일 동안 한 4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올해 중앙행정타운 이전에 따라 관심이 높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이곳 세종시 부동산시장 열기는 뜨겁습니다. 분양하는 곳마다 청약 경쟁률은 수십 대 1을 기록하고 있고,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기존 집값은 상승세입니다."

분양권 웃돈도 수천만 원에서 1억 원을 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세종시 공인중개업소
- "테라스하우스 같은 경우는 프리미엄이 1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까지 형성됐어요. 호수 조망권은 7~8천만 원 프리미엄이고요."

이곳은 LH가 세종시 시범단지로 조성한 첫 마을 단지,

지난해 입주를 시작해 현재 2천여 가구가 살고 있는 곳인데, 집값은 1년 새 20%나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정순자 / 럭키세종 공인중개사
- "1단계는 2억 3천만 원 선에 분양됐었는데 현재 매매가는 2억 7천만~2억 8천만 원입니다."

이 같은 부동산시장 열풍이 투자인지 투기인지 실수요인지 정확히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세종시는 거대한 새 도시가 만들어지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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