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청소년 4명중 1명, “담배 피운적 있어”
입력 2012-04-05 17:40 
청소년 4명 중 1명 이상이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도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은 12.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청소년(중1~고1)의 26.0%는 흡연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흡연율은 12.1%로 남학생은 16.6%, 여학생은 7.1%였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연령은 12.7세(초등6 또는 중1)이며 7.9%는 중학교 입학 이전에 흡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흡연하는 학생 중 50.1%는 본인이 피운 담배를 편의점, 가게 등에서 직접 사서 피웠으며, 65.7%는 편의점, 가게 등에서 담배를 사려고 했을 때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청소년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성인의 흡연보다 치명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신체발육 부진, 우울, 위험한 행동 등의 원이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흡연이 20~30년의 시간적 차이를 두고 본격적으로 피해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청소년 흡연은 특히 위험하다는 것.
2010년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48.1%, 성인여성은 6.1%로, 2005년에 비해 남성은 4.2%p 감소했고, 여성은 0.4%p 증가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현재 흡연율이 높은 추세를 보였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남성 16.2개비, 여성 9.1개비였다. 이를 환산하면 남성의 경우 일년에 약 296갑을 피우며 담뱃값으로 약 74만원을 지출하게 되는 것이다.
평생 흡연자의 흡연 시작 연령은 남성이 19.5세로 2001년 20.7세보다 낮아졌다. 여성의 경우도 흡연시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었다.
외국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15세 이상 남성 인구 흡연율은 44.3%로 2009년 OECD 회원국의 평균 흡연율(27.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2010년을 기준으로 직장 또는 가정의 실내에서 간접흡연 경험률은 남성의 경우 48.9%, 여성의 경우 35.1%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40.8%는 집안에서 가족이나 손님 등의 흡연으로 인해 간접흡연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간접흡연으로도 폐암 등 흡연과 동일한 질병을 앓게 되고, 흡연자 가정의 아이들에게 상기도 감염이나 기관지 증상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이들의 폐기능 조사 속도를 더디게 한다”고 우려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