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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몸 힘들어 사전 양해 구했다" 중도퇴장 해명
입력 2012-04-05 11:01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생방송 토론 도중 중도 퇴장한 데 대해 해명했다.
이상돈 위원은 지난 4일 오후11시부터 진행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참석했으나 예정됐던 토론을 절반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5일 오전 3시20분께 중도 퇴장했다.
중도 퇴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이상돈 위원은 5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4부 전화인터뷰에 응해 "처음에 (5일)오전 2시 이상은 곤란할 것 같다고 미리 양해 구했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불가피했다"고 사전에 미리 양해 된 사안임을 밝혔다.
손석희가 "원래 7~8시간 토론하기로 돼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대응하자 이상돈 위원은 "저는 전반부 끝나면 토론이 끝나는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손석희는 "과거 '100분토론' 진행할 때 끝장토론을 한 6시간30분 정도 진행한 적이 있다. 오전 3시 넘으니까 합의가 잘 되더라. 모두들 졸리셔서"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덧붙였다.
한편 이상돈 위원의 퇴장 후 고성국 평론가는 "이상돈 위원이 대기실서부터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며 "(중도 퇴장은)어느 정도 감안했던 일이다. 이상돈 교수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대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김진애 본부장, 박원석 비례대표, 문정림 비례대표 등 야당 패널들은 "새누리당이 없는 상태에서 토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잇따라 퇴장, 사실상 이날 토론은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끝장토론'은 유튜브를 비롯해 티빙과 위성, IPTV, DMB tvNgo 등 다양한 채널로 생중계되고 있던 터라 황당하다는 반응이 SNS를 타고 시시각각 올라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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