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직자인 신부가 여신도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을 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몸에서 실제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31살 김 모 씨는 두 달 전 알고 지내던 신부에게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함께 술자리를 갖자는 연락이었습니다.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각, 신부는 몸이 불편하다며 자신의 성당 사제관으로 김 씨를 불렀습니다.
신부와 술 두 세잔 마신 김 씨.
갑자기 마비된 듯 몸이 말을 듣지 않자 서둘러 자리를 일어나려 했지만, 신부는 나가려는 김 씨를 막아섰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제가 가려고 하는데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 눈 좀 붙이고 가라'고 하면서 등 뒤에 몸을 바짝 밀착시키고 관자놀이를 누르면서…. 그 숨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몸에 이상을 느낀 김 씨는 병원에 가서 약물 검사를 받았고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습니다.
몸에서 수면 유도제인 독실아민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독실아민은 다른 수면제와 달리 의사의 처방 없이도 누구나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접수받아 어제(3일) 신부 사제관을 압수수색했고 사제관에서 의심스러운 약통 여러 개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신부에 대해) 출석 조사도 하고 압수수색도 한 거죠."
의혹을 받고 있는 신부는 이번 일에 대해 언급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신부
- "저는 그건 잘 모르겠고, 나중에 통화하죠."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경찰은 사제관에서 압수한 약품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성직자인 신부가 여신도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을 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몸에서 실제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31살 김 모 씨는 두 달 전 알고 지내던 신부에게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함께 술자리를 갖자는 연락이었습니다.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각, 신부는 몸이 불편하다며 자신의 성당 사제관으로 김 씨를 불렀습니다.
신부와 술 두 세잔 마신 김 씨.
갑자기 마비된 듯 몸이 말을 듣지 않자 서둘러 자리를 일어나려 했지만, 신부는 나가려는 김 씨를 막아섰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제가 가려고 하는데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 눈 좀 붙이고 가라'고 하면서 등 뒤에 몸을 바짝 밀착시키고 관자놀이를 누르면서…. 그 숨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몸에 이상을 느낀 김 씨는 병원에 가서 약물 검사를 받았고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습니다.
몸에서 수면 유도제인 독실아민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독실아민은 다른 수면제와 달리 의사의 처방 없이도 누구나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접수받아 어제(3일) 신부 사제관을 압수수색했고 사제관에서 의심스러운 약통 여러 개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신부에 대해) 출석 조사도 하고 압수수색도 한 거죠."
의혹을 받고 있는 신부는 이번 일에 대해 언급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신부
- "저는 그건 잘 모르겠고, 나중에 통화하죠."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경찰은 사제관에서 압수한 약품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