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잔혹한 살인…신고 10시간 만에 시체로 발견
입력 2012-04-04 18:44  | 수정 2012-04-05 09:26
【 앵커멘트 】
몸이 부딪쳤다는 이유로 한국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끌려가면서, 112에 신고했지만, 10시간 만에 결국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오후 10시 40분.

112 센터로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여성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순찰차와 강력팀 형사 등 35명을 투입해 전화를 건 주변을 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하지만, 이 여성은 신고 다음 날 아침, 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집주인 42살 조선족 우 모 씨.


전날 밤 자신의 집 앞에서 부딪친 여성을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을 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아가씨가 하는 말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그 얘기만 하더라고요. '잘못했어요.' 그 소리밖에 안 나더라고. 그래서 부부 싸움 하나보다…."

우씨는 집 안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하던 중 목격자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112 센터에 신고가 접수된 지 10시간 만입니다.

▶ 인터뷰(☎) : 조남권 /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많은 인원이 투입돼 수색과 수사를 했지만, 야간·새벽이라는 점 때문에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검거했지만, 피해자가 시체로 발견돼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우씨를 구속하고, 출입국 기록을 조회하는 등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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