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프레모 위원장은 4일 미국 영화전문지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부문 리스트 유출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리스트는 내 머리 속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영화정보사이트 인디와이어는 3일 칸 영화제 리스트가 영화제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왔다가 곧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 리스트는 현재 프랑스 영화 블로그 등을 통해 확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리스트에는 테렌스 멜릭, 데이빗 크로넨버그, 폴 토마스 앤더슨, 소노 시온 감독 등의 신작 영화가 포함돼 있다. 또 홍상수 감독<사진>이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찍은 ‘다른 나라,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과 찍은 ‘스토커도 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티에리 프레모 위원장은 칸영화제는 행동강령이 있고 이는 반드시 존중돼야만 한다”며 이 강령을 지키지 않는 이들은 칸에 다시는 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영화제 홍보담당 책임 부서는 홈페이지에서는 어떤 유출도 없었다”며 우리 쪽에서는 어떤 실수나 시스템적인 에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칸영화제 공식 라인업은 19일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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