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불법 사찰' 특검 vs 청문회
입력 2012-04-03 22:01  | 수정 2012-04-04 01:19
【 앵커멘트 】
오늘(3일)도 여야는 '민간인 불법 사찰'을 둘러싸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추가 의혹을 제기했고, 새누리당은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증인으로 하는 청문회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숙 /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 "총선이 끝나자마자 국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청문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도 증인으로 출석해야…."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를 잃은 만큼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밝히기 위해서는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대선 때까지 청문회 정국을 끌고 갈 속셈이라고 비판하고, 특검만이 유일한 해결수단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노무현 정부 때는 불법 사찰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민주통합당은 그렇게 자신 있는데 왜 특검을 거부하는 것입니까."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추가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의 업무수첩을 공개해, 국정원과 기무사도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MB·새누리 국민심판위원장
- "BH(청와대), 공직기강, 국정원, 기무사도 같이 함. 여기서 국정원과 기무사가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석현 의원은 사찰 문건 뭉치가 2건 더 있다고 폭로하고, 검찰이 조속히 압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까지 진실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여야를 벼랑 끝 대결로 몰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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