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인의 실질구매력을 고려한 휘발유값이 OECD 평균의 2.4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그동안 선진국에 비해 높지 않다던 정부의 주장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값이 리터 당 무려 2,316원에 달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가격을 올리는 화요일.
또 16원 올랐습니다.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도 2,048원으로 88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성규 / 서울 중곡동
- "전에는 가득 넣었는데 요즘은 가득 안 넣어요. 저렴한 주유소 다닙니다."
이렇게 기름값이 치솟고 있지만, 정부는 국내 가격이 선진국보다 높지 않다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휘발유 값과 세금 비중은 조사대상 OECD 22개 국가 중 20위.
하지만, 유류세 인하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납세자연맹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내놨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연 휘발유 값은 미국의 2.8배, 호주의 2.5배, 일본의 1.7배, OECD 평균으로도 2.4배나 높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정부가 단순 환율을 적용한 반면, 납세자연맹은 각국의 환율과 물가 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구매력, 즉 구매력평가지수를 적용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선택 / 한국납세자연맹 회장
- "실질 구매력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OECD 평균의 2.4배, 최고수준인 것은 분명한 진실이죠. 이러한 진실을 숨기는 것은 정부의 기만행위라고 볼 수 있죠."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여러 분석이 가능하다면서도 유류세 인하 요구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유류세를 인하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와 재정 두 마리 토끼를 챙겨야 하는 정부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인의 실질구매력을 고려한 휘발유값이 OECD 평균의 2.4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그동안 선진국에 비해 높지 않다던 정부의 주장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값이 리터 당 무려 2,316원에 달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가격을 올리는 화요일.
또 16원 올랐습니다.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도 2,048원으로 88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성규 / 서울 중곡동
- "전에는 가득 넣었는데 요즘은 가득 안 넣어요. 저렴한 주유소 다닙니다."
이렇게 기름값이 치솟고 있지만, 정부는 국내 가격이 선진국보다 높지 않다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휘발유 값과 세금 비중은 조사대상 OECD 22개 국가 중 20위.
하지만, 유류세 인하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납세자연맹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내놨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연 휘발유 값은 미국의 2.8배, 호주의 2.5배, 일본의 1.7배, OECD 평균으로도 2.4배나 높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정부가 단순 환율을 적용한 반면, 납세자연맹은 각국의 환율과 물가 등을 고려한 실질적인 구매력, 즉 구매력평가지수를 적용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선택 / 한국납세자연맹 회장
- "실질 구매력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OECD 평균의 2.4배, 최고수준인 것은 분명한 진실이죠. 이러한 진실을 숨기는 것은 정부의 기만행위라고 볼 수 있죠."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여러 분석이 가능하다면서도 유류세 인하 요구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유류세를 인하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와 재정 두 마리 토끼를 챙겨야 하는 정부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