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佛 한류팬 "빅뱅·투애니원 최고"
입력 2012-04-03 17:07 

프랑스 파리는 유럽 한류의 시발점이다. 유튜브를 통해 K팝을 접한 한류팬들이 지난해 단체로 한국을 방문했고 이는 K팝 파리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프랑스 한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K팝 가수는 누구일까.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빅뱅과 투애니원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3일 파리지사가 현지 한류 팬 3775명을 상대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중복 응답)에서, 현지 한류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K팝 남자 그룹은 빅뱅(49.9%), 여자그룹은 투애니원(64.8%)을 꼽았다고 3일 밝혔다. 남자그룹에서는 빅뱅에 이어 슈퍼주니어, 샤이니, 비스트 순이었고 여자그룹에서는 소녀시대, 미쓰에이, 에프엑스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방문 때 함께 여행하고 싶은 K팝 스타'와 '신년ㆍ크리스마스를 함께하고 싶은 스타' 항목에서는 슈퍼주니어가 1위를 차지했다. 빅뱅ㆍ샤이니ㆍ투애니원ㆍ투피엠ㆍ소녀시대도 선호도가 높았다.
현지 팬들이 한류를 접하는 통로는 역시 K팝과 드라마가 앞도적으로 많았다.

'이용 경험이 있는 한류 콘텐츠'라는 질문에 K팝(100%)과 드라마(91.6%)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영화(69.6%)ㆍ한국 전통문화(50.3%)ㆍ만화(15.8%)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이 같은 K팝 영향으로 한국으로 나가는 해외 여행(아웃바운드)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현지 한류 팬의 90% 이상이 "한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고 이 중 "반드시 가겠다"는 응답도 75.8%에 달했다.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은 "이번 조사는 K팝이 방한 관광 수요를 이끌어 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상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ㆍ레저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