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학서 한국계 남성 총기 난사…7명 사망"
입력 2012-04-03 08:58  | 수정 2012-04-03 09:30
【 앵커멘트 】
미국의 한 신학대학에서 총기 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7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한국계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문영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답변 】
네, 총격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오전,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3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이코스 신학대학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한국계로 추정되는 40대 아시아계 남성이 간호학과 교실에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는데요.

현재까지 7명이 숨졌고, 3명은 총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명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도로를 차단하고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피시켰으며, 현장 인근 지역의 편의점 앞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학교는 한인들이 많이 재학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총영사관 관계자는 간호대가 영주권자 이상만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현장에 한국 유학생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이코스 대학 설립자인 한국계 목사 김 모 씨는 용의자가 과거 간호학과 학생이었으며 현재는 학적에 올라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목격한 학생들은 용의자가 한 사람의 가슴에 총격을 가한 뒤 교실 곳곳으로 총을 마구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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