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포의 오토바이 배달원, 여성 뒤로 가더니…
입력 2012-04-02 22:01  | 수정 2012-04-03 01:13
【 앵커멘트 】
시내에서 달리는 오토바이를 보면 좀 피하셔야 겠습니다.
날치기 범들도 있고요. 스마트폰을 빌린 뒤 도망가는가 하면, 오토바이를 타고 성추행까지 한다고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여성에게 다가가 몸을 만지고 도망칩니다.

순식간에 당한 일에 피해 여성은 어쩔 줄 몰라합니다.

서울 강북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여성들을 성추행한 21살 이 모 씨입니다.

검은 옷에 헬멧까지 쓰고 주로 20대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성추행 피해자
- "임신 중이었고 처음 겪는 거라 기분도 안 좋았고…."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주로 인도가 없고 차 3대만 지날 수 있는 좁은 도로를 걷는 여성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식료품 도매점 배달원인 이 씨는 범행 전 오토바이 번호판을 골판지로 가리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식료품 도매점 관계자
- "그런 애가 아니었는데 착하고 그랬어요."

열흘 동안 확인된 피해 여성만 23명이며 이 씨는 50여 차례나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최근엔 서울 강북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여성에게 스마트폰을 빌린 뒤 달아난 범죄가 5건 넘게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채민 / 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과장
- "오토바이가 기동성이 있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고도 쉽게 현장을 벗어날 수 있어서…."

경찰은 이 씨를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성추행 건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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