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넝굴당)에서 방귀남(유준상 분)과 차윤희(김남주 분)부부가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알고 아쉬워하는 전막례(강부자 분)와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청애(윤여정 분)는 30년만에 만난 아들부부가 유학을 위해 미국으로 가는 것이 못내 아쉽다. 시어머니 막례 또한 아쉽지만, 며느리 청애에게 아침이라도, 밤에라도 보고 싶지만 그러면 안될 것 같다”며 두 사람을 보내주자고 말한다.
이어 막례는 손주 내외와 나들이에 나선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막례는 손자 귀남의 얼굴과 손주며느리 윤희의 볼을 쓰다듬으며 애틋함을 드러낸다. 꽃이 만발한 공원으로 다니던 세 사람은 잠시 벤치에서 쉬어간다.
막례는 오늘이 우리가 함께 나들이하는 마지막 날이겠지”라고 묻는다. 할머니의 말에 귀남은 그렇지 않다. 나중에 또 같이 가면 된다”고 답한다. 눈시울이 붉어진 막례는 다시 갈 수 없더라도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이 따뜻한 봄날이. 우리 귀남이랑 우리 예쁜 손주며느리랑, 참 감사한 일이다”며 손 하나씩을 양쪽으로 뻗어 손주 내외의 손을 잡는다.
이어 막례는 귀남아 이 할미는 네가 태어난 날부터 어느 한날도 그리워하고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됐다 됐어”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막례의 눈은 붉게 충혈된 채 눈물이고여 있었다. 귀남과 윤희의 눈도 어느새 새빨개졌다.
귀남 부부의 도미에 대한 가족들의 적극적인 만류가 전파를 타면서 두 사람의 선택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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