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용 세계은행 총재 지명자 방한…16일 선출
입력 2012-04-01 20:00  | 수정 2012-04-01 23:32
【 앵커멘트 】
김용 세계은행 총재 지명자가 오늘(1일) 오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은행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7개국을 방문 중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 지명자가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에티오피아와 중국, 일본을 거쳐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김 지명자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용 / 세계은행 총재 지명자
-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해서 좀 피곤하죠. 아프리카에서 와서…. "

정부 관계자는 공식 기자회견 제안도 거절한 김 지명자가 총재 선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화제가 되는 걸 피하라는 워싱턴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 / 세계은행 총재 지명자
- "지금 못하고,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되시기 전에 말씀하시기 어려운 입장인 거죠?)"

남미와 아프리카의 지지를 받는 두 후보와 경쟁하는 김 지명자는 미국이 추천한 후보로 일본의 공식 지지까지 받아 가장 유력합니다.


세계은행은 오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인터뷰를 한 뒤 16일 차기 총재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김 지명자는 내일(2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비공개 조찬 모임을 갖고,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뒤 인도로 향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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