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찬바람 쌀쌀' 아랑곳않는 동심
입력 2012-04-01 18:00  | 수정 2012-04-01 23:30
【 앵커멘트 】
4월의 첫 날, 첫 휴일을 맞았지만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 탓에 잔뜩 움츠린 휴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바깥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내일부터는 비가 내리면서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꼬마 선수가 고사리손으로 힘껏 배트를 휘두릅니다.

몸을 아끼지 않고 홈을 향해 슬라이딩도 해봅니다.

바람은 쌀쌀하지만, 아이들은 마냥 즐겁고 의욕이 넘칩니다.

▶ 인터뷰 : 김준원 / 보라매 블루엔젤스 선수
- "겨울이라서 네다섯 달 동안 못 던졌는데 봄에 던지게 되었는데 너무 못 던져서 속상했어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4월을 맞아 한강공원의 8개 분수가 일제히 물을 뿜어댑니다.


아직 차갑지만, 친구들과 함께 첨벙첨벙 물놀이에 추위도 잊습니다.

발을 맞춰 2인용 자전거를 타는 연인은 행복한 데이트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어수일 / 충북 충주시
- "커플자전거 타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데요. 여자친구를 위해서 바람막이가 되어주려고…."

딸기 축제에는 바깥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습니다.

딸기와 생크림으로 정성스레 케이크를 장식하는 꼬마 요리사의 얼굴에선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김형진 / 전북 완주군
- "애들이랑 집에서 노는 것보다 삼례 딸기 축제에 와서 같이 케이크 만드는 경험도 하고…."

내일(2일) 오후 서해안 지방을 시작으로 늦은 밤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평년 기온을 밑도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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