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식증, 여성이 남성 18배
입력 2012-04-01 12:01  | 수정 2012-04-01 20:59
【 앵커멘트 】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몰아서 먹거나, 먹고난 다음에 이유 없이 구토를 하면 '폭식증' 진단이 나오는데요.
여성 폭식증 환자가 남성의 무려 18배나 된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57센티미터에 53킬로그램, 마른 체격인데도 다이어트가 늘 숙제인 스물아홉살 한 모 씨.

일년 전부터 하루에 한끼만, 그것도 저녁에만 몰아서 먹는 습관이 생겼고 지금은 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 모 씨 / 폭식증 환자
- "제가 뭘 먹는지, 어떤 음식인지, 어떤 맛인지를 못느끼고 그냥 먹어요. 정신차리고 나면 다 먹어버린 거죠."

한 씨처럼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단시간에 빠른 속도로 먹어치우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면 바로 '폭식증'입니다.

폭식증 환자는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원준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여성은 남성보다 외모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데,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시도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되고, 그로인해 폭식증이 초래됩니다."

일년 정도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이 나아지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과 스트레스를 떨쳐내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폭식증은 영양결핍과 과잉을 초래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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