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여야, 불법사찰 맞불…박근혜 '부산 방문' vs 한명숙 '수도권 유세'
입력 2012-04-01 10:01  | 수정 2012-04-01 13:32
【 앵커멘트 】
여야는 민간인 불법사찰을 놓고 맞불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부산 지역을 네 번째 방문하고, 민주통합당 한명숙 위원장은 수도권 유세 지원에 나섭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새누리당이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맞불작전에 나섰다고요.

【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이혜훈 선거상황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을 정부에 거듭 촉구하고, 민주당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사찰 문건의 일부는 문재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불법사찰의 피해자의 증언을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는 등 역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4번째로 부산을 방문해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부산에서는 북구와 사상, 사하구 등을 방문하고 연제와 수영, 남구 등의 합동유세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 최근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경남 김해와 창원, 진주, 거제 등을 잇달아 찾아 민생경제 회복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민주통합당은 조금 전인 영등포 당사에서 한명숙 선대위원장 주재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특별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한 선대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불법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받았는지 직접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 특검 수용은 총선 전까지 시간끌기용에 불과하다며, 검찰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에 대해서는 2년 전에 밝혀진 불법사찰에 대해 침묵한 것은 사실상 방조이며, 더러운 정치와 한통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5시에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청와대 하명 불법 국민사찰 집중유세를 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부도덕성을 규탄할 방침입니다.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고양 덕양갑과 을, 일산 동구와 서구를 돌며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현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섭니다.

이어 김포와 서울 중구와 용산구를 방문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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