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여야 지도부 주말도 '강행군'
입력 2012-03-31 17:09  | 수정 2012-03-31 17:55
【 앵커멘트 】
여야는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번째 주말인 오늘(31일)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 선대위원장들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여야 지도부가 주말도 잊은 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선 새누리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오늘 서울 북부와 경기 동북부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전에는 서울 용산과 마포에서 재래시장과 지하철역 등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였는데요,

박 위원장은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 앞에서 김성동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총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한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이런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을 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서대문을을 찾아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두언 후보를 지원하고,

경기도 구리와 의정부, 포천 등을 잇따라 방문해 거리와 차량 유세에 나서는 등 오늘 하루 동안 13개 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준석 이상돈 조동원 비상대책위원들도 오늘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을 찾아 사상구에 출마한 손수조 후보 등 부산지역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한명숙 선대위원장 등 야권 지도부들도 지원전에 나섰죠?

【 기자 】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대위원장도 오늘 서울과 경기지역 지원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오늘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함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 공동 유세에 나섰는데요,

한 위원장은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가 출마한 서울 관악을을 찾아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은 국민에게 지금이라도 민간인 사찰에 대해 사죄하고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반드시 총선에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해 나라를 바로 잡고 민생경제도 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 등 야권 지도부들은 오후에도 경기지역을 방문해 재래시장 등지를 돌며 야권연대 후보에 대한 지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손학규 특별선대위원장도 오늘 서울 도봉갑을 찾아 인재근 후보를 격려했는데요,

오후에는 도봉갑 유인태 후보와 경기 성남 분당을 김병욱 후보 등을 지원합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도 오늘 세종시 등에서 충청권 표몰이에 나섰습니다.

【 질문3 】
여야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불법선거운동도 기승을 부리고 있군요?

【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총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무려 1천 32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는 인쇄물 배부가 224건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금품과 음식물 제공 행위가 216건,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불법선거행위가 139건, 불법 시설물 설치가 106건에 달했습니다.

후보 간 비방 흑색선전으로 적발된 건수도 20건으로 집계됐는데요, 」

선관위는 이 가운데 156건을 고발 조치하고, 67건을 수사 의뢰하는 한편 785건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선거전이 달아오르면서 혼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공정선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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