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우쿵' 오늘이 고비
입력 2006-08-19 13:37  | 수정 2006-08-19 13:37
태풍 '우쿵'이 오늘 저녁 부산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동해안을 중심으로 경남과 강원 지역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태풍이 언제쯤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까?

답)
네, 10호 태풍 '우쿵'은 오늘 저녁쯤엔 부산 부근에 상륙하겠고,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규슈 내륙에 오래 머물다가 오늘 새벽 5시경 해상에서 나와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하루 이상 일본에 머물면서 위력은 많이 약화된 상황입니다.

태풍의 크기도 소형으로, 태풍의 강도 역시 약으로 변했는데요.

지금 현재, 태풍의 이동 속도는 시속 6km로 매우 느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향후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어서 우리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까지 분명치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 부산 등 영남지방과 강원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간 상황입니다.


질문2)
지금 현재 기상특보 상황도 전해주시죠?

답)
네, 울릉도와 독도, 동해남부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발효된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독도에는 최고 19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 부산, 울산 등 경상남북도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표중입니다.

남해동부전해상과 동해중부전해상 등 남동해 해상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전라남도 여수와 광양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영동과 울릉도 독도에 100에서 150mm, 많은 곳은 200mm의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질문3)
이제는 태풍 영향에 따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죠?

답)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일부 피해소식도 접수되고 있습니다.

울산 동구 주전동에서는 강한바람으로 전선이 훼손되면서 310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이곳 주민 8백여명이 4시간여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울릉도와 독도에는 선박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항공기의 결항도 발생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7시, 김포공항에서 포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1531편을 비롯해 오늘 오전 포항행 항공기 3대가 이미 결항된 상황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지리산 입산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미처 하산하지 못한 등산객 452명이 지리산 내 산장에 대피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지역의 공무원들도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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