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11 총선] 여야 반값등록금 약속…해법은 각각
입력 2012-03-31 05:01  | 수정 2012-03-31 14:09
【 앵커멘트 】
지난해 거센 등록금 인하 요구 속에도 올해 등록금 인하폭은 미미했는데요.
여야는 한목소리로 반값 등록금을 외치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여야의 등록금 정책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4년제 대학 등록금 평균 인하율은 4.5%.

서울시립대가 49% 인하했지만,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인하율은 3% 아래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반값등록금 요구 열풍에도 대부분 대학은 꿈쩍도 않은 것입니다.

여야는 이번 총선에서 반값등록금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천방안은 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실현 가능한 것부터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새누리당 대변인 (지난 29일)
- "국민의 혈세가 2∼3조 들어가는 반값등록금의 실현을 위해서 새누리당은 국민의 혈세를 절대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학자금 대출 자격과 이자를 낮추고, 대학이 자발적으로 등록금을 내리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반면 야당은 여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은 등록금 인하책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통합당 대변인
- "반값등록금 공약은 아예 지키지 못할 것 같으니 두루뭉술 넘어가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과 함께 확실하게 실현하겠다는 것인지…"

대신 민주당은 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기 위해 학자금 대출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전문가들은 대학 등록금이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다만, 여전히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며 대학 운영과 등록금 수준이 적절한지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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