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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롯데 진출 반대' 탄원서 제출
입력 2006-08-19 11:47  | 수정 2006-08-19 11:47
우리홈쇼핑 인수를 통해 홈쇼핑업에 본격 진출하려는 롯데의 움직임에 기존 홈쇼핑 업체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홈쇼핑업계는 공동으로 롯데의 홈쇼핑 진출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방송위에 제출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의 홈쇼핑 진출을 막아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홈쇼핑 업체는 GS와 CJ, 현대와 농수산홈쇼핑입니다.


홈쇼핑업계측은 탄원서를 통해 롯데의 홈쇼핑업 진출에따른 산업의 효율성 저하를 우려했습니다.

롯데가 홈쇼핑 사업까지 유통업 전반을 독식하게 되면 산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후발사업자인 롯데가 홈쇼핑에서 입지 확대를 위해 과다하게 비용을 지출하게 되면 홈쇼핑 시장 자체가 부실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홈쇼핑업계는 또 롯데에 의해 방송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 홈쇼핑업계 관계자
-"롯데같은 경우는 전에 홈쇼핑 후발 3사를 선정할때 자격에 문제가 있어서 탈락을 했는데, 이번에 우리홈쇼핑 인수를 통해서 이런식으로 시장에 진출하면 문제가 되지 않느냐..."

애초에 중소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우리홈쇼핑이 대기업에게 넘어가는 것은 방송위의 정책에도 배치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홈쇼핑업계의 탄원서 제출은 단순히 홈쇼핑업체의 '자기 몫 챙기기'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홈쇼핑업계의 인수 반대 논리는 방송위의 우리홈쇼핑 인수 인허가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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