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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엄태웅, ‘1박2일’만에 안방접수…‘이승기 잡기’ 본격화
입력 2012-03-30 10:10 

배우 엄태웅이 ‘적도의 남자 출연 하루 만에 폭풍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30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8.5%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28일분이 올린 8.1%의 시청률보다 0.4%p 상승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더킹 투하츠'는 14.6%, SBS '옥탑방 왕세자'는 11.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두각을 나타낸 ‘더킹 투하츠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반면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수목극 판세가 가늠키 힘들어졌다. 절대적 강자가 아직 정해지진 않은 것.
이 가운데 ‘적도의 남자는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으로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부산 최고의 주먹으로 사고뭉치 문제아였던 엄태웅은 이날 중반부터 등장해 특유의 카리스마와 절규에 찬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엄태웅은 절친한 친구이자 우등생인 이장일(이준혁)이 저지른 사고 충격으로 시력을 잃게 된다. 중환자실로 실려온 김선우(엄태웅)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정신이 혼란스럽다. 친구 이장일이 자신을 쳤다는 기억만 어렴풋이 살아있을 뿐, 그 전의 기억은 온통 백지 상태다.
사고 때 충격으로 각막 손상이 오고 시각장애를 겪게 됐다는 사실 앞에 절규하는 연기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김선우가 시력을 잃고 이처럼 절규하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역시 엄태웅이다" "폭풍 같은 '엄포스'의 연기에 오금이 저렸다" "앞으로 김선우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시각장애인이 된 김선우가 첫사랑 한지원(이보영 분)을 어떻게 만나게 되고 어떤 인연을 맺게 되는지, 그리고 서울지검 검사가 되는 이장일과 김선우의 관계, 자살로 위장된 죽음을 당한 아버지의 사건 속으로 차츰차츰 걸어들어가는 김선우 등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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