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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현세로 날아온 박유천, 시공이동 아닌 환생이었다
입력 2012-03-29 23:3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은 시공을 이동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삶을 대신해 환생한 것이었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우유를 마시며 어느새 익숙해진 TV를 보던 이각(박유천 분)은 300년 전 자신의 빈궁 홍세나(정유미 분)가 어떤 남자와 다정하게 서있는 광경을 본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이각은 옆에 있던 베키(구잘 분)에게 상황을 묻는다. 베키는 결혼이다. 남녀가 결혼식 올리고 함께 사는 것 모르냐”며 의아해 한다.
의미를 깨달은 이각은 흥분해 빈궁이 혼인을 올린단 말인가”라며 당황해 한다. 이어 그는 베키에게 장소를 묻고 촬영장으로 달려간다.

도착했을 때 홈쇼핑 광고 촬영은 모두 끝나 있었고, 이각은 용태무(이태성 분)와 함께 있는 세나를 보고 황급히 달려든다. 놀란 태무는 연인을 지키려 이각을 제지하고 이각은 사고로 물에 빠진다.
물에 가라앉던 이각은 의식을 잃은 와중에 30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이곳에 온 것이 단순히 시공의 이동이 아닌 환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빈궁 또한 이 시대에서 다시 환생했던 것이었고, 그는 태웅이라는 남자의 삶을 대신해 환생했던 것.
이각은 물에 빠지는 태웅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와, 삶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손자 태무가 일으킨 사고의 당사자가 손자와 꼭 닮은 이각이라는 것을 안 여회장은 전전긍긍한다. 병상에서 일어난 이각은 자신을 태웅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여회장(반효정 분)에게 할머니, 저예요 태웅”이라고 선언한다.
그가 현세에서 목숨을 거둔 인물과 기억을 공유하면서, 앞으로 달라질 역할과 인물들의 관계변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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