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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정책 참 어려워요"
입력 2006-08-19 08:12  | 수정 2006-08-19 08:12
대학생들이 금융통화위원이라면 이번달 콜금리를 올렸을까요? 동결했을까요?
통화경시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열띤 발표현장을 천상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국은행이 개최한 통화경시대회 결선.

첫번째로 나서 떨릴법도 한데 팀원 4명은 콜금리를 동결해야 하는 이유를 심사위원들과 경쟁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설명해 나갑니다.

인터뷰 : 류성호 /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 "따라서 하반기 세계경기 동향에 따라 수출이 위축될 경우 경기급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막힘이 없습니다.


인터뷰 : 심사위원
- "자산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정책이 과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인터뷰 : 한진미 / 영남대
- "정부의 강한 규제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많이 둔화되고 있어 통화정책으로의 대응은 불필요하다."

여성 4인조로 구성된 이 팀은 투자부진은 불확실성 때문이며, 환율 역시 우리경제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며 얼마전 한국은행 금통위와 같은 콜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앙은행의 역할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기은주 / 이대 행정학과
- "장기침체 벗어나 경기상승의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경제 중심에 서 있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심사의 시간이 지나고, 최우수상은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이화여대팀에 돌아갔습니다.

팀원까지 교체되며 고생한 지난 6개월이 떠오르는지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김승희 / 이대 경제학과
- "경제상황 분석을 위해 많은 보고서와 경제기사를 읽었고, 밤을 새가며 보고서 작성과 발표준비를 하느라 힘들었다."

비록 수상자와 탈락자의 명암이 갈렸지만 이들 모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직접 경험해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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