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 산업, "약 1조 3600억원 효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한국 만화 산업의 생산유발효과가 2010년 기준으로 약 1조 36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의 주장은 진흥원이 한국창조산업연구소의 연구용역을 통해 최근 발표한 ‘한국만화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한류활용방안 연구에 따른 것.
1조 3600억이란 숫자는 기획/제작 부분 만을 대상으로 추정된 효과이며, 진흥원은 "유통부문을 포함시킬 경우 한국만화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2조 1162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중 웹툰과 게임 원작 만화 등이 큰 기여를 하는 게임/포털산업에 대한 유발효과는 3440억 원에 달한다. 또한 진흥원은 취업 유발 효과는 1만3285명,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558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연구서에서는 한국만화의 해외진출 전략과 신한류의 적극적인 활용방안 등 만화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되었다.
한국만화의 해외진출 전략으로는 ①디지털 플랫폼의 적극적 활용, ②웹툰 및 디지털 만화의 세계진출 확대, ③신규시장 개척 및 중국시장 진출 추진, ④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조성 및 정책적 지원 활성화 ⑤만화를 기반으로 하는 만화전문기업의 성장과 규모 확대, ⑥타 장르 해외진출 전략의 참조와 한국만화의 이미지 구축 등이다.
이에 따른 세부전략으로 만화작가의 직접진출 확대, 만화 에이전시 육성,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마켓 활성화, 기존의 만화(Manhwa)와 함께 한국만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로 ‘K-Comics 활용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만화산업이 국가경제와 타 콘텐츠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 방법으로 파악한 최초의 시도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진흥원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만화를 대표적인 한류콘텐츠로 육성할 예정이라 밝혀, 움츠러든 한국 만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기대될 전망이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