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나른 나른 봄날, 이렇게 이겨내자
입력 2012-03-29 16:46 
충분히 자도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몸이 나른해지는 춘곤증은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무리하지 않는 생활 습관 그리고 비타민 섭취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춘곤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하나의 병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 몸이 적응을 제대로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다양한 원인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장 큰 이유는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이다.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면시간이 줄게 되고 겨울철보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우리 몸의 피부 온도도 올라가면서 혈액 순환량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울철 동안 이런 영양분을 많이 소모한 상태이므로 비타민 결핍에 의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춘곤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은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다. 특히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겐 더 심하게 나타난다.
◆ 가벼운 운동을 하자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 내에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점심식사 후에는 실내에 있지 말고 밖에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평상시 운동을 하던 분이 겨울철에 운동을 쉬었다면 다시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 무리하지 않는 생활 습관
밤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 낮에 20분 정도 낮잠을 자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며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휴일에 잠만 자면 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과음을 하는 경우 다음날 증상을 심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무리한 업무를 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도 원인이 되므로 이를 잘 관리하여야 한다.
◆ 비타민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B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 콩, 팥을 넣은 잡곡밥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비타민 C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제철음식인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은 입맛을 돋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과식하면 춘곤증이 더 심해지므로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하고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춘곤증에 좋은 음식
춘곤증은 비타민 B1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봄이 되어 활동량이 늘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함으로써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난다. 특히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비타민 B1이 충분한 콩, 보리, 팥 등 잡곡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 현미는 흰쌀에 배해 칼로리가 높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과 비타민 B가 두 배 이상 함유돼 있다.
신선한 산나물이나 들나물을 많이 먹어 비타민 C와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을 많이 먹게 돼 ‘식곤증까지 겹치게 된다. 아침에는 생선, 콩류, 두부 등으로 간단하게 먹어 점심식사의 영양과 양을 분산해주고, 저녁에는 잡곡밥, 고단백질과 봄나물 등의 채소, 신선한 과일로 원기를 회복시켜 줘야 한다.
◆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춘곤증 증상이 있어 가볍게 운동하고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는데도 피로 증상이 오래간다면 무조건 춘곤증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다른 신체적 질환이나 정신 심리적 이상이 없는지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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