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치간 세정 안 하면 ‘이 반만 닦은 것’
입력 2012-03-29 16:40 
치간 세정 없이 이만 닦을 경우에는 실제 이를 반만 닦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치간 사이의 음식 찌꺼기를 지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치아 표면의 40%는 다른 치아와 인접해 있어 일반 칫솔질만으로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음식 찌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이 끼기 쉬운 치아 사이는 노출된 치아 부위보다 플라그가 쌓이기 쉽고 구취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치아우식증은 물론 치주질환까지 일으킨다. 치실이나 치간세정기를 사용하는 치간 세정을 꼼꼼히 하면 치간에 세균이 쌓여 발생하는 충치와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치간 세정은 매일 하는 칫솔질만큼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90% 가량은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양치질을 하지만, 정착 중요한 치간 세정에는 관심을 쏟지 않아 잇몸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치실 사용이 상당히 대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가 실시한 구강관리보조용품 사용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 중 치실을 사용하는 비율은 69%고, 그 중 매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36%에 달했다.

독일 역시 87%가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매일 사용하는 비율은 30%나 됐다.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치간 세정 비율이 턱 없이 낮은 것으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이쑤시개는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고, 강한 자극으로 잇몸을 상하게 해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치간 용품 매일 사용 시 치주 질환 예방 큰 도움
치실 등 치간 세정을 위한 추가적인 구강관리 보조용품 사용은 치아우식증과 치주낭과 같은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2011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국민구강관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칫솔 이외 용품 사용 여부에 따라 성인(19-94세)의 치아우식증, 치주낭 형성 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칫솔질 이외의 구강관리 보조용품을 사용한다고 답한 경우 영구치 우식 유병률이 26.5%, 치주낭 형성자율이 25.8%인 반면 칫솔질 이외에 별다른 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영구치 우식 유병률은 39.15, 치주낭 형성자율은 31.2%에 달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남아있게 되면 세균 덩어리인 바이오필름이 플라그를 형성해 치은염, 풍치 등 각종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나아가 치아 소실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하더라도 치아 사이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플라그를 제거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교정 환자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람이라면 더욱 꼼꼼하게 세정해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경우 발치 부위 신경이 무감각해 염증을 모른 채 방치하는 경우가 있으며 치간 세정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이러한 염증을 방지할 수 있다.
치실을 사용할 땐 본인의 치아 상태에 맞는 굵기의 치실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치간 칫솔을 사용할 땐 의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처음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잇몸이 약해져 있거나 염증이 있다는 증거로 지속적으로 치간 세정을 하게 되면 잇몸이 튼튼해지고 더 이상 피가 나지 않는다.
◆치간세정기, 규칙적인 세정 도와


치간 세정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는 이유로는 오랜 시간과 치실 사용의 번거로움이 꼽혔다.
필립스 소닉케어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치실 사용자들은 치간 세정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은 이유로 ▲시간이 오래 걸려서(33%) ▲치실 사용이 어려워서(10%) 등으로 답했다. 실제로 치실이나 치간 칫솔, 물 분사 세정기 등의 사용은 번거롭고 귀찮을뿐더러 시간이 오래 걸려 매일 반복해 사용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제대로 된 규칙적인 치간 세정으로 구강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사용이 쉽고 간편한 치간 세정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필립스는 미세분사기술로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치간 세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인 치간 세정기 ‘에어플로스(AirFloss)를 출시했다. 에어플로스는 필립스 소닉케어만의 미세분사기술로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세정해주고, 양치질과 병행할 경우 칫솔만을 사용할 때 보다 99%까지 더 효과적으로 플라그를 제거한다. 또한, 치아 사이 잇몸의 건강을 단 2주 만에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개선해준다는 임상 결과도 있다.
이 제품은 소비자 사용 실험 결과, 한 달 사용 후 치실 사용을 기피하던 사용자의 96% 이상이 매주 4회 이상 규칙적으로 필립스 소닉케어 에어플로스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치간 세정에 두려움이나 불편함을 가지고 있던 사용자들도 편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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