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강행…미국, 영양지원 중단
입력 2012-03-29 15:50  | 수정 2012-03-29 18:21
【 앵커멘트 】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로켓에 연료를 주입했다는 일본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동창리 기지의 준비상황을 확인한 뒤 곧바로 영양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밝힌 동창리 기지의 최근 모습입니다.

미국 CNN이 보도한 이 위성 사진에는 발사대를 조립하고 있는 크레인과 운반차량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쿄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이 이미 연료주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로켓을 세우지도 않은 상태에서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면 신빙성이 낮은 보도라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발사 1~2일 전에 연료주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4월12일~16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일러야 10일을 전후해 연료를 주입할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발사 준비 영상을 공개함과 동시에 대북 영양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터 라보이 /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대행
- "북한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미국 역시 영양지원을 실제로 중단하면서 2·29 북미합의는 사실상 한 달 만에 파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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