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복귀.. 아직은
입력 2006-08-19 04:02  | 수정 2006-08-19 04:02
오랜만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활발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시각 변화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줄기차게 주식을 내다팔던 외국인들이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말 이후 10조원 이상의 주식을 처분했던 외국인들이 최근 이틀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선영 / 미래에셋 연구원
"외국인 펀드매니저들의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그동안 가장 많은 비중을 축소했던 기술주 중심으로 편입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외국인들이 대만 시장에서도 지난주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점을 근거로,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의 회귀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의 완화를 바탕으로 한 뉴욕증시의 기술주 관심 역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 이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여타 업종에서는 여전히 천억원의 대규모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기조적으로 매수우위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외국인들의 이번 움직임이 전혀 무의미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기관 주도 장세인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이번 매수가 그동안의 대규모 매도행진을 마무리하는 역할만 해주더라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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