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 대북 식량지원 중단 선언
입력 2012-03-29 05:28  | 수정 2012-03-29 05:59
【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의 '광명성 3호'발사에 대한 경고 조치로 식량지원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북미 관계가 다시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
미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중단했다고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지난달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미 하원에서 군사위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출석한/ 피터 라보이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대행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에 대한 북미 합의를 깨뜨렸기 때문에" /대북 식량지원을 중단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보이 차관보 대행은 이어 "식량지원을 하더라도 북한의 굶주린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국제사회의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는 결국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개량하기 위한 것이고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행위임을 강조했습니다. 」

미국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이 핵 활동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대가로, 북한의 빈곤층을 위해 30만 톤 규모의 식량지원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곧바로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했고, 미국은 식량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를 수차례 밝혀왔습니다.

한편,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제임스 셔먼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이 서울과 수도권 공격을 위한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셔먼 사령관은 김정은 체제에 관련한 답변에서, "김정은 정권은 권력의 연속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의 정책에서 크게 벗어날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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