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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최민수, “20억만 땡겨주십시오” 음반 후원자 모집
입력 2012-03-29 02:0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배우 최민수가 음반 작업을 위해 20억만 땡겨(?)달라며 후원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최민수가 출연해 ‘산으로 가는 토크로 불리는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최민수는 ‘라디오는 절대 볼 수 없지, 그래서 라디오는 더 볼 수 있지, 눈으로 본다고 그것이 보이는 지, 말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말이 되는 것인지 라디오는 스타라는 즉석 자자곡을 불렀다.
시적이면서도 쓸쓸한 감성이 느껴지는 곡에 MC들이 호평하자 최민수는 내친김에 한곡을 더 불렀다. 기타를 치면서 자작곡 ‘트라이브 바까지 부르고 난 후 MC들이 앨범이 발표 계획이 있냐”고 묻자 그는 처음에는 없었는데 제의를 받았다”며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 학과장 이우창 교수를 비롯한 멤버들과 2년 째 작업 중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광고 좀 하겠다. 나는 창작인이지 상업인은 아니다”라며 제 곡의 홍보와 유통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 그저 이우창 교수가 부탁했다”며 운을 뗐다. 쑥스러워 하던 그는 경희대 실용음악학과 이우창 학과장이 20억이 필요하다더라. 앨범 준비하고 홍보하는데 20억만 땡겨달라. 해외 음악제에 가서 상받아야 한다”라며 후원자들을 모집했다.
상당히 큰 액수에 놀란 MC들이 거듭 의아해하자 최민수는 우창이가 20억이라니까 그런 줄 안거지...”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제작진의 확인 결과 최민수의 이야기는 사실이었다. 이우창 교수는 사실 30억도 부족하다. 해외가서 상 타야 한다. 가난한 연주인들이 2~3년 동안 밤을 새워가면서 매일 연습을 했다. 돈만 준비 되면 앨범이 바로 나온다”며 후원자들의 깊은 관심을 부탁했다.
최민수는 이날 김구라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 김구라의 역습을 당하는 등 시종일관 솔직하고 엉뚱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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