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박근혜 '불심 잡기'…한명숙 'PK 공략'
입력 2012-03-28 22:01  | 수정 2012-03-29 05:37
【 앵커멘트 】
각 정당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누리당은 불심 잡기에 나섰고 야권은 부산을 비롯한 경남에서 바람몰이에 나섰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계사를 찾았습니다.

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스님의 추대법회에 참석한 박 위원장은 헌사를 발표하고 불교계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만 리 밖에서도 듣게 되는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저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하겠습니다."

이번 방문은 2010년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으로 한때 멀어졌던 불교계와 관계회복은 물론이고,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불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또 종로와 중구에서 야당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홍사덕, 정진석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의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과 창원·울산을 잇따라 방문해 야권공조를 내세우며 바람몰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선대위원장
- "경상남도는 시민사회가 중심이 돼서 야권연대를 이룬 본거지라 할 수 있습니다. 경남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서 충청도를 거쳐 수도권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한명숙 위원장과 이정희 공동대표는 부산일보 노조와 만나 "박근혜 위원장이 지도자가 되려면 정수장학회를 나라에 돌려줘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옛 민주당 출신이 주축이 된 정통민주당도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한광옥 / 정통민주당 대표
- "적어도 우리가 중산층과 서민·대중을 위하는 중도 세력이 없지 않습니까. 그 세력을 대변해서 세상을 바꾸자 이거예요."

아직은 여야 모두 우세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여야의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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