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대강 고민되네…안전성 논란 여전
입력 2012-03-28 18:25  | 수정 2012-03-29 05:38
【 앵커멘트 】
같은 사안을 놓고 한쪽은 위험하다, 다른 쪽은 그렇지 않다.
바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부와 환경단체의 주장인데요.
양쪽이 안전 점검 결과를 내놨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4대강 반대 인사들을 배제했다는 논란 속에 20일간 진행된 민관 합동 특별점검.

결론은 역시 정부 자체 점검 때와 같았습니다.

누수 문제를 비롯해 보 자체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세의 / 4대강 특별점검단장
- "분할타설을 할 경우 누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균열로 인해 누수가 됐다면 안전성에 문제가 있지만 시공 이음부에서의 누수는 어느 정도 허용되는 실정입니다."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물받이공도 문제가 없었고, 세굴 현상도 보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환경단체들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 반박했습니다.

보 본체가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자체 조사 결과 심각한 훼손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창근 / 생명의 강 연구단장
- "보 본체에서도 일부 부등침하에 의해 주저앉거나 밀려나는 현상이 발견했거든요. 이미 바닥보호공이 유실되거나 물받이공이 유실됨으로 인해서 보 본체도 이미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정부와 환경단체의 4대강 안전성 점검 결과는 모두 발표됐지만, 엇갈릿 주장 속에 오히려 국민 혼란만 커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 ggarggar@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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